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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검정고시 되찾은 나의 소중한 학창시절! -김xx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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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169회 작성일 13-09-05 09:24본문
청명한 가을하늘아래 코스모스 길을, 가슴 가득 행복함에 젖어, 미래를 꿈꾸고 희망찬 꿈을 꾸며 회상을 해봅니다.
때는 1970년대 중반 조용한 시골에서 가난한 소녀 가장으로 1남 4녀에 장녀로 태어나 학업을 포기하며 살았습니다.
아버지는 가족을 버려두고 유랑자 같은 생활을 하셨고, 어머니는 우리 5남매를 기르시며 남의 집 품앗이로 먹고 살았습니다.
난 매시간 마다 막내 동생을 등에 업고 논으로 밭으로 새참시간 맞추어 젖먹이러 가야했고, 그때를 놓치면 돌아오는 것은 야단뿐이었습니다.
그 때는 왜 그리 야속하고 서러운지 등에 업힌 동생이 미웠고 그런 날이 더 동생이 무거웠습니다.
학교를 가는 날은 동생을 업고 나란히 시골길을 걸어 초등학교를 가노라면 친구들 시선이 따가웠고, 아프지 않던 배도 아프고 머리가 아프고 이유가 많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가방 옆에 앉혀두었던 막내 동생이 기어서 선생님 교단까지 가서 무엇인가 주워 먹는 것을 발견하고 선생님은 당혹해하는 날 쳐다보셨고 반친구들은 박장대소를 하며 책상을 두드리며 웃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그 사건 때문에 학교가기가 두려웠고, 그해 겨울에 친구를 따라 직장에 나갔습니다.
그 후 학교와 인연은 끊어졌습니다.
교복입고 중고등학교 등교도 못해보고, 그 당시 3년을 입고자 월남치마처럼 길게 맞춘 교복을 입고 등교하는 친구들을 보며 부러워 많이 울기도 했습니다.
세월은 흘러 1남 2녀에 자식을 둔 엄마가 되어 자식 가르치며 열심히 살다 보니 47세가 되었습니다.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나의 기술로 동두천시 문화재 제2호 예능보유자 지정을 받고, 동두천시 30년 역사 문화유산 문화재 집필을 할 때쯤 나의 학력이나 경력을 적어야 했습니다.
그 때 학력란에 초졸이라는 것이 너무 부끄러워 그때부터 공부를 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신의 뜻이었는지 의정부 신세계 백화점에 가족 나들이 겸 쇼핑을 가는데 청운학원 간판이 눈에 들어왔고, 조심스럽게 딸과 의논을 하였습니다.
가족의 격려와 지원으로 2012년 12월 5일에 청운학원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청운학원에서 어머니같은 분, 친구같고 동생같고 자식같은 사람들과 함께 책에 필기해가며 진짜 맛나는 공부를 하였습니다.
가방과 필통, 펜을 선물 받고 알록달록한 예쁜 공책을 사고 의정부 지하상가에서 옷을 사면서, 유년기에 누리지 못한 청소년기 추억을 누리며 추운 겨울을 추운지 모르고 열심히 수업을 들었습니다.
2013년 4월 14일에 응시한 시험에 합격하였고, 중학교 졸업과 대등한 증명서를 받고 또 많이 울었습니다.
2013년 8월 6일 대입시험에 합격하였고, 2013년 8월 27일 한북대(4년제) 사회복지행정학과에 입학원서 넣어두고 돌아오는 길에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2013년 8월 30일에 한북대에 합격하고, 9월 3일에 입학하여 지금은 한가정의 어머니이자, 늦게나마 내 꿈을 펼칠 수 있는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저처럼 불우한 유년기를 보내며 학업을 중단한 사람이라면 용기내어 청운학원에 등록하시길 바랍니다.
이곳에서 꿈과 희망을 가지고, 한자 한자 배워간다면 그 꿈이 실현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대검반 학생 김xx의 글을 옮겨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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