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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완료 뱃일 나섰다 실종된 30살 청년..해경 직접 수색 없이 회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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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진성 조회 324회 작성일 21-06-07 06:02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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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코앞에 둔 지난해 12월초, 음식점 창업이 목표인 30살 청년 진 모 씨는 목돈을 벌기 위해 난생 처음 뱃일에 나서기로 결심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일자리 구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인데, 진 씨는 엄마에게 ‘효도하겠다’고 문자를 보낸 뒤, 어선 일을 소개해준 인력사무소 직원에게도 ‘돈 많이 벌면 술 한 잔 사겠다’고 웃으며 약속하고 제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한 달여 뒤인 지난 4일 새벽 차디찬 겨울 바다에 빠져 실종됐습니다.
진 씨 실종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대형 함정을 투입해 수색하려 했지만, 이 함정은 사고 위치로 가던 중 돌연 회항했습니다.
결국 진 씨의 유류품 하나 찾지 못한 채 수색구조 활동은 신고 접수 33시간만에 종료됐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단 한 명이라 하더라도 생명이 소중하지 않은 게 아닌데 효율성을 따져서 이미 출동했던 함정을 철수시킨 해경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느냐'며 울분을 토했습니다.
■"저승에서 아들 만나도 '구하려 노력했다' 말 못해" …한 맺힌 실종자 가족
무엇보다 실종자 가족이 한탄하는 점은 해경이 구조·수색에 있어 ‘희망을 놓은 순간’이 너무 이르지 않았냐는 겁니다.
진 씨 가족들은 ‘함정을 투입해 구조수색하겠다’는 해경의 설명을 듣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는데, 정작 해경은 함정을 회항시킨 채 인근 어선들에만 해상수색을 맡겼고 결국 유류품 하나 찾지 못한 채 수색이 종료됐다고 말합니다.
해경 지침을 보면 익수자의 수색 구조 종료 시점을 '생존자 구조에 대한 더 이상 합당한 희망이 없을 때'로 정해졌는데요. 해수온도에 따라 익수자 수색 구조 활동 기간이 달라집니다.
진 씨가 실종될 당시 수온은 16도 안팎으로 해경은 추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경 지침 상 해수온도 20℃ 미만일 때에 해당해 '사고 발생 후 3일 이내 집중수색을 실시'해야 합니다.
하지만 해경은 직접 집중 수색에 나서는 대신 국제항공및해상수색구조( IAMSAR ) 메뉴얼과 관행에 따라 국제 수색 협조를 요청했고, 사고 당일 중국과 일본 항공기가 사고 해역인 제주 서귀포 남서쪽 약 7백km 해상 인근을 각각 수십분에서 수시간 수색했습니다.
또 풍랑주의보에도 수색이 가능한 대형 함정을 직접 투입하는 대신 해경은 인근 조업 어선에 협조를 요청했고, 5일 오후 2시 풍랑주의보가 발효로 민간 연승어선들이 피항하면서 사고 접수 33시간만에 수색 구조활동이 종료됐습니다.
이미지 크게 보기
진 모 씨가 실종 전 어머니에게 보낸 문자
진 씨의 어머니 김 모 씨는 해경이 사고 위치까지 직접 가보지 않은 것에 대해 애통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 씨는 "해경 함정이 단 30분이라도 아들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 이렇게까지 한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김 씨는 "아들을 저승에서 만나더라도 '너를 찾기 위해서 우리나라 해경도 고생하셨단다'라고 말이라도 해줘야 하는데 그럴 수가 없다. 부모로서 억울하고 가슴 아파서 앞으로 어떻게 살 수 있겠느냐'고 울분을 토했습니다.
http://news.v.daum.net/v/20210120180638564
기사에 실린 사진 봤는데
실종자 너무 어려보여서 안타깝다 ....
어제 세월호 관련해서 책임자들 기소도 안됐다는 기사들도 티비에 나오던데
어린 친구들 바다에서 왜 못 구하는 걸까 ... 앞길이 구만리 창창한데 ㅠ
코로나19로 일자리 구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인데, 진 씨는 엄마에게 ‘효도하겠다’고 문자를 보낸 뒤, 어선 일을 소개해준 인력사무소 직원에게도 ‘돈 많이 벌면 술 한 잔 사겠다’고 웃으며 약속하고 제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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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씨 실종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대형 함정을 투입해 수색하려 했지만, 이 함정은 사고 위치로 가던 중 돌연 회항했습니다.
결국 진 씨의 유류품 하나 찾지 못한 채 수색구조 활동은 신고 접수 33시간만에 종료됐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단 한 명이라 하더라도 생명이 소중하지 않은 게 아닌데 효율성을 따져서 이미 출동했던 함정을 철수시킨 해경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느냐'며 울분을 토했습니다.
■"저승에서 아들 만나도 '구하려 노력했다' 말 못해" …한 맺힌 실종자 가족
무엇보다 실종자 가족이 한탄하는 점은 해경이 구조·수색에 있어 ‘희망을 놓은 순간’이 너무 이르지 않았냐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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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지침을 보면 익수자의 수색 구조 종료 시점을 '생존자 구조에 대한 더 이상 합당한 희망이 없을 때'로 정해졌는데요. 해수온도에 따라 익수자 수색 구조 활동 기간이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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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해경은 직접 집중 수색에 나서는 대신 국제항공및해상수색구조( IAMSAR ) 메뉴얼과 관행에 따라 국제 수색 협조를 요청했고, 사고 당일 중국과 일본 항공기가 사고 해역인 제주 서귀포 남서쪽 약 7백km 해상 인근을 각각 수십분에서 수시간 수색했습니다.
또 풍랑주의보에도 수색이 가능한 대형 함정을 직접 투입하는 대신 해경은 인근 조업 어선에 협조를 요청했고, 5일 오후 2시 풍랑주의보가 발효로 민간 연승어선들이 피항하면서 사고 접수 33시간만에 수색 구조활동이 종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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