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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코로나때문에 밀렸던 영화를 감상 예정인데 당연히 한국 영화부터 시작하고
그 중에 가장 먼저 나온 본 작품부터 감상 시작
대충 스토리는 아빠는 화재로 죽고 엄마는 뇌종양 투병중인 편의점 알바 28세 여성이
시골집으로 돌아왔는데 과거와 연결되는 전화를 받으면서 생기는 에피소드
스토리나 장면 연출이 어디서 본듯한 짜깁기 스타일이라
'빽 투 더 퓨쳐','동감','프리퀀시','어바웃 타임' 등등 여러 영화가 생각나는데
다행히 주인공의 어벙한 행동이나 쪼이는 장면이 단 한번도 없는건 칭찬
처음 현재가 변할때 시간 한참 남았는데 어떻게 진행할래나? 했는데
둘이 틀어질거라고는 전혀 예상 못해서 나름 쫄깃한 각본에는 박수
박신혜[1990년]는 미모에 못 미치는 연기가 항상 아쉬웠는데
그래도 본 작품에서는 디렉팅이 좋았는지 우는 장면이나 절규하는 장면에서 어색한 느낌 전혀 없음
전종서[1994년]는 처음에 전혀 못 알아봤다가 어디서 봤는데 어디서 봤는데
계속 머리굴리다가 '버닝'의 전종서인거 알고 깜놀
예전보다 뭔가 더 성숙한 분위기가 느껴졌고
애가 원래 착한지 욕하는 연기가 부자연스러움 [차라리 박신혜 욕이 더 찰짐]
담배 피는 연기도 살짝 어색했는데 그게 또 연기라면 소름
엄마역 김성령[1967년]의 미모나 섹시함이 돋보이는 장면이 전혀 없어서 아쉬웠지만 연기는 무난
무당 엄마역 이엘[1982년]도 섹시했던 얼굴이 살짝 세월이 느껴지지만 그래도 연기는 무난
아빠역 박호산[1972년] 연기하는건 처음 보는데 나름 간지있는 마스크와 무난한 연기가 요새 잘 팔리는 이유인듯
항상 답답한 연기 오정세[1977년]는 역시 그 타령이고
뜬금포 경찰역 이동휘[1985년]는 돈 받은 만큼만 연기한듯
넷플릭스가 돈 많이 쏟았는지 A급 조연이 수두룩
이충현[1990년] 감독이 각본도 썼는데 신세대 감독인지
그 동안 한국 공포 영화들의 악습인 답답한 연출이 전혀 없고
어디서 본듯한 스토리나 어디서 본듯한 장면은 입봉작이니까 넘어가고
박신혜,전종서 연기만 봐도 디렉팅이 좋은듯
아직 여러면에서 모자르지만 더 갈고 닦아서 진정 자신만의 작품으로 승부하길
여담으로 영화 보는 내내 박신혜랑 김성령 사이가 안 좋은가 아님 서로 바빠서인가
같은 장면에 나와야 하는 씬도 거의 대역 쳐다보면서 연기하던데
중간에 비닐 하우스 씬,식탁 식사씬과 후반 묘지 씬에서나 그나마 아주 잠깐 한 화면에 걸림
그리고 마지막 과거의 전종서가 죽어서 현재의 전종서가 사라졌는데 다시 살아난건 좀 억지
주연이 박신혜라서 거른 사람,간만에 전종서를 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