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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 '특혜 분양 리스트'는 이영복 회장 측의 컴퓨터 하드에 담겨 있었고, 이제서야 그 존재가 드러남
그런데 바로 그 하드 디스크를, 검찰이 5년 전 엘시티 비자금 수사 과정에서 이미 확보했었다는 내부 주장이 나옴

당시 검찰 수사는 어땠을까.
이 회장으로부터 특혜 분양을 받은 사람은 처벌할 수 없다는게 검찰의 결론.

이듬해 부산참여연대는 특혜 분양 당사자 43명을 다시 검찰에 고발
수사는 무려 3년이 걸렸고 검찰은 공소시효 단 3일을 앞둔 지난해 말, 이영복 회장 아들과 엘시티 분양업체 대표만 특혜분양 혐의로 추가 기소함
이번에도 나머지 41명은 특혜를 확인할 수 없다며 무혐의 처리

이 회장의 아들은 지인과의 통화에서 '자신이 대표로 기소당한 것'이라는 말을 남김
3년여에 걸친 불법 특혜 분양 수사 끝에 기소된 이영복 회장의 아들과 분양업체 대표는 지난달 각각 벌금 1천만 원을 선고받음